3월 외국인 관광객 95% 줄었다…코로나 직격탄

입력 2020-04-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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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0년 3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은 8만3497명으로 153만5641명이 방문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6% 감소했다. 지난 1∼3월 누적 방문객도 204만14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9% 줄었다.

중국 관광객은 한국을 포함한 코로나19 고위험 15개국 대상 여행자제 경보 발령으로 1만6595명이 방문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96.6% 감소했다. 일본에서 온 방문객도 한ㆍ일 양국 간 입국제한 조치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97.8% 줄어든 8347명에 그쳤다.

중국ㆍ일본을 제외한 아시아ㆍ중동에서 온 방문객도 전년 동월 대비 93.7% 감소했다. 대만 관광객은 한국 4단계 여행경보를 발령으로 99.4% 줄었고, 홍콩 관광객도 한국 직항노선 운항 중단으로 99.4% 줄었다.

이밖에 유럽ㆍ미주 및 기타지역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아시아 여행 기피 확대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86.9% 감소했다.

한편 우리 국민 해외여행객도 지난달 14만336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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