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세계 자동차 공장 71% 멈춰…한국 가동률 상대적 선방

입력 2020-04-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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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체 공장의 89% 멈춰 세워…현대기아차, 정상 가동률 65%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 주요국 자동차 공장이 가동 중단에 나섰다. 이들에게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부품사 역시 연쇄적으로 가동 중단에 나섰다. 사진은 독일 멜피에 자리한 지프 공장. (출처=뉴스프레스)

14개 주요 자동차 생산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장의 71%를 멈춰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브랜드(현대ㆍ기아차)는 주요 완성체 업체 중 가장 높은 가동률(65%)을 보였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16일을 기준으로 총 13개 완성차 업체의 300개 공장 중 213개가 가동을 멈춘 상태였다. 자동차 공장 10개 중 3개만이 정상 가동된 것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GM이 총 38개 공장 중 34개를 멈춰 세워 가장 높은 가동중단 비율인 89.5%를 기록했다. 이어 △다임러 벤츠 88.9% △FCA 85.7% △르노 85% △포드 82.8% △BMW 81.2% △PSA 76% △혼다 68.2% △폭스바겐 61.5% △닛산 60.7% △테슬라 50% △토요타 46.3% 현대ㆍ기아차 35.3% 순서였다.

현대ㆍ기아차는 세계 주요 업체들에 비해 높은 공장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지엠(GM)과 르노삼성, 쌍용차 등 5사를 포함한 국내 공장은 가동률이 60~95%로 떨어진 상태다.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생산량 감소 또는 간헐적인 생산 중단의 가능성도 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현재까지 한국은 국내 요인에 의한 공장가동 중단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해외요인에 의해 공장가동 중단이나 판매 급감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 대출한도 유지나 신규 대출확대 등을 통한 33조 원 규모의 기업차입 지원, 각종 세금 및 공과금 납부유예,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 등을 통해 기업들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도록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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