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민 "김평일, 놓치지 말아야 할 존재"

입력 2020-04-2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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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21대 총선에서 탈북민 출신 최초의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된 태구민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자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김평일의 존재"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주목해야 할 인물로 김평일을 지목한 것이다.

23일 태구민 당선자는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여정 체제의 첫 번째 변수는 현 체제를 떠받드는 60, 70대 세력의 눈에 김여정이 완전히 애송이"이라면서도 “북한 주민들은 맹목적으로 상부 지시에 따르는 데 습관화돼 있어 김여정에 의한 새로운 지도체제가 들어서더라도 북한 주민도 그러한 체제에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태에 빠지더라도 북한 내부가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이후 그는 김여정 체제가 오래가지 않을 것 같다는 설명을 덧붙이면서 김평일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평일(66)은 김정일의 이복남동생이자 김정은의 삼촌으로 이른바 ‘백두혈통’이다. 김정일과의 권력 다툼에서 밀려 1979년부터 해외 공관을 돌다 지난해 11월 40년 만에 평양으로 소환됐다.

김평일의 복귀는 '김정은 체제 완성'으로 보는 해석이 많았다. 김평일의 존재감, 나이가 어려 지도자로 인정받기 어려운 김여정의 존재를 고려하면 같은 백두 혈통인 김평일이 체제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태구민 당선자는 ‘김정은 건강 이상설’에 대해 “김정은의 건강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진짜 극소수”라며 “최고위급 기밀사항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가 무슨 수술을 받았는지, 이런 구체적인 상황을 두고 이렇다저렇다 말한다는 것은 좀 추측”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 당국이 김정은이 건재하느냐 아니면 건재하지 않느냐, 빨리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야 하는데 아직도 조용히 있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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