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아부다비 주거 프로젝트 설계 계약 85억 규모 계약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 콜로세움형의 신주거시설 만든다

희림은 13일 허브홀딩(HUB Holding)과 사디얏 마리나 주거 프로젝트(Saadiyat Marina Residential Building Project)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85억7800만원으로 2007년 매출액의 7.1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사디얏 아일랜드 마리나 지역에 대지면적 9592㎡, 건축면적 6523㎡, 연면적 9만3124㎡,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의 주거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희림 측은 이번에 설계계약을 맺은 주거시설이 기존 사각형의 건물에서 탈피한 원형의 콜로세움 형태를 가진 신주거공간으로 498세대가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부다비에선 중동의 문화허브를 만드는 사디얏 아일랜드 프로젝트(Saadiyat Island Project)가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설계 능력을 가진 희림이 실력을 선보일 기회가 앞으로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희림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중동지역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두바이에 해외지사를 설립한 성과 중 하나"라며 "콜로세움의 2층부터 최상층까지 주거시설로 만들고 지층에는 스파 및 수영장, 클럽 등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희림은 남과 북, 두개의 동으로 나눠 아랍에미리트의 전통적인 와디(Wadi)와 모스크를 모티브로 설계를 계획했다. 아부다비가 환경을 살리는 개발, 즉 친환경도시를 추구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요소를 주거세대로 끌어들이는 에코테라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입면 전체에 유리 커튼월를 사용하고 강렬한 태양빛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이드 형태의 발코니를 만드는 등 주거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희림 기획본부 최은석 상무는 "아부다비는 대규모 건설에 필요한 돈을 자체적으로 충당할만한 재력을 가진 지역으로 세계에서 많은 주목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설계능력을 통해 중동지역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 두바이, 아부다비 등 중동 주요 지역에서 희림이 설계한 세계적 건축물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상무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매출 및 수익성이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설계 전문 기업으로서 펀더멘털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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