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SK E&S 재무부담 완화 못하면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

입력 2020-04-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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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매각 재무부담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 상존

▲자료제공=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는 SK E&S가 차이나가스홀딩스의 지분 매각을 통해 얻은 현금유입이 재무부담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한신평에 따르면 SK E&S는 1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차이나가스홀딩스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1조8141억 원으로 자기자본의 41.8% 수준이다.

한신평은 “전력 및 LNG 부문의 사업 확장 과정에서 영업현금 창출을 상회하는 투자자금 지출이 지속됨에 따라 외부차입 규모가 점차 확대돼 왔다”며 “이번 지분매각을 통한 현금유입으로 재무부담 완화에 사용 가능한 유동성이 확보된 점은 긍정적이나 배당, 투자 등으로 인한 현금유출로 지분 매각이 재무부담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신평은 “여주발전소 건설이 2022년까지 총 투자금 1조 원 내외의 지속적인 투자지출이 계획되어 있으며 재무융통성을 지지할 수 있는 보유자산이 크게 감소한 상태에서 매각으로 확보한 유동성이 재무부담 축소에 활용되지 못하고 대규모 배당으로 대부분 소진될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신평은 향후 배당, 투자 등으로 인한 자금유출 규모와 재무부담 변화 추이를 검토해 신용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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