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상장사 전체 직원의 연봉은 1.3% 감소…1위 ‘셀트리온’ 16.9%↑
지난해 국내 시가총액 상위 30대 상장사 직원 연봉이 평균 1.3% 하락한 가운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은 두드러진 연봉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잡코리아가 국내 30대 상장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30대 상장사의 직원연봉은 평균 9025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일기업의 직원연봉 평균(9147만 원) 대비 1.3% 내렸다.
그럼에도 지난해 직원 연봉이 오른 기업도 있었다. 셀트리온은 올해 직원 연봉 평균 6900만 원으로 전년(5900만 원) 대비 16.9%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평균 7500만 원을 기록, 전년 대비 15.4% 뛰었다. 이어 LG생활건강(12.7%), 네이버(9.7%), SK하이닉스(9.4%) 순이다.
남녀 평균연봉 격차는 약 3000만 원으로 여전히 컸다. 지난해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9793만 원으로 여성 직원 평균인 6821만 원 대비 2972만 원(43.57%) 많았다.
그러나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상승한 반면, 남성 직원 연봉은 깎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의 경우 평균 연봉이 2018년 9985만 원 대비 1.9% 하락했지만 여성 직원 평균연봉은 전년(6708만 원) 대비 1.7% 상승하면서다.
남성 직원의 평균연봉 상승폭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전년 대비 16.9% 올랐다. 또 셀트리온(12.5%), 네이버(9.5%), LG생활건강(9.0%), SK하이닉스(7.8%), 삼성SDS(7.8%) 순이다.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셀트리온으로 전년 대비 2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기아차(18.0%), 삼성바이오로직스(15.8%), LG생활건강(15.2%), 넷마블(12.1%)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