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의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증가와 외화표시 ABS발행 증가로 3분기 ABS의 발행규모가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올해 3분기 ABS의 발행총액은 5조25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조660억원 대비 29.3%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가 발행한 ABS발행금액이 3조9419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2532억원 대비 75% 급증했는데 이는 할부금융회사 및 리스회사 등이 자동차할부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오토론 ABS가 올해 6월 이후 증가하고 있고 전년 동기에 전무했던 은행권의 주택저당채권 유동화실적(MBS 발행)이 1조 865억원에 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국내 유동화전문회사(SPC)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해외 SPC가 인수하여 해외에서 재발행한 외화표시 ABS 발행이 전년 동기에 비하여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국내 회사채 발행보다 해외 ABS 발행이 자금조달 비용 면에서 유리함에 따라 금융회사가 카드채권 및 주택저당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해외 ABS 발행을 적극 추진한 것이 원인이라고 금감원 측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