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내달 16일 5급공채·외교관 1차 등 공무원 시험 재개

입력 2020-04-22 10:39수정 2020-04-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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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노량진 공단기 학원 9관 건물에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동작구에 따르면 서초구에 거주하는 20대 수험생이 지난 6일 강의를 들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연기됐던 국가공무원 시험이 내달 5급 공채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일정을 조정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1차 시험과 지역인재 7급 필기시험을 내달 16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상황 안정화에 따른 조치다. 애초 이들 시험은 지난 2월 29일 실시 예정에서 잠정 연기됐다가 약 두 달 반 만에 다시 치러지게 됐다.

인사처에 따르면 9급 공채의 경우 지방공무원 9급 공채시험 일정(6월 13일)을 고려해 7월 11일 필기시험을 치르고, 7급 공채는 9월 26일 필기시험을 보도록 각각 일정을 조정했다.

9급 공채와 7급 공채 필기시험은 애초 각각 3월 28일, 8월 22일로 예정돼 있었다. 9급 공채의 경우 석 달 반가량 시험 일정이 밀린 셈이다.

한편 인사처는 우선 내달 16일 시행되는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1차 시험, 지역인재 9급 필기시험과 관련, 강력한 방역조치로 응시생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들 시험에는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1만2천504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수험생의 자가격리 상황과 출입국 이력을 확인하고 시험장 출입구 단일화 및 출입절차 강화, 모든 수험생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전·사후 방역소독 등의 방역조치를 할 방침이다.

또 시험실별 수용 인원도 예년(25∼30명)의 절반 수준인 15명으로 대폭 축소해 수험생 간 거리를 기존의 2배 이상으로 넓혔다.

아울러 시험 1주일 전 시험장소 공고와 함께 '수험생 행동수칙'을 응시생에 미리 안내하고, 시험 당일에도 각 시험실에 행동수칙을 게시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인사처 간부·직원을 전국 시험장에 방역담당관 등으로 파견해 직접 시험장 관리를 하게 하고, 경찰·소방공무원도 시험장마다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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