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글로벌, "신흥시장 단기 악재에 노출돼 있을 뿐"

"신흥시장은 글로벌 신용 위기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 등으로 최근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악재에 노출돼 있을 뿐이며 경제 펀더멘털은 튼튼하다."

지난 9일 제프리 웡(Geoffrey Wong) UBS글로벌자산운용 글로벌 신흥시장 대표가 싱가포르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는 신흥시장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웡 대표는 "현재 주요 신흥국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과거 1997년 외환위기 상황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평가 돼 있으며, 따라서 이들 신흥국들의 밸류에이션은 매우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국가를 비롯한 기업, 개인들의 부채 비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며, 신흥국가들 간의 무역이 빠르게 증가하는 등 신흥국가들의 펀더멘털은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선진국가에 대한 경제 의존도 역시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웡 대표는 "장기적으로 신흥국가들은 펀드 판매 활성화와 보험사, 연기금 등 국내 투자자들의 자본이 증가해 증시를 견인 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과 중국, 브라질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한국 주식시장의 FTSE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해 "분명 한국의 FTSE선진국 지수 편입은 긍정적인 면이 크다고 보지만, 선진국에서 한국은 너무나 규모가 작은 시장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우려스러움을 나타냈다.

또한 웡 대표는 최근 그루지야 사태 등으로 큰 조정을 보였던 러시아 시장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비중확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시장은 PER가 3배 정도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매우 크다"며 "단기적인 악재가 사라지면 아주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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