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 아시아나항공·두산중공업에 자금지원

입력 2020-04-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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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에 1.7조원…두산중공업에 6000억원 대출전환

▲아시아나항공 A350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아시아나항공과 두산중공업에 자금지원을 결정했다. 산은과 수은은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수은은 27일 만기가 오는 두산중공업에 6000억 원 규모의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해주기로 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신용위원회를 열어 수은과 아시아나항공에 총 1조70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산은 관계자는 “M&A 절차 진행 중인 상황에 코로나19로 영업악화 및 시장자금 조달 차질 등 극심한 경영애로를 겪고 있기에 이를 해소코자 지원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아시아나항공 역시 사실상 매출을 거의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4월 중으로 마무리하려던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도 지연될 전망이다. 산은 측은 “이번 지원은 아시아나항공과 현대산업개발에서 협의한 사항으로 현대산업개발이 요청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의 트랜스퍼 크레인 (사진제공=두산중공업)

수은은 이날 오후 확대여신위원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자금지원뿐 아니라 두산중공업의 외화채권에 대한 대출전환도 의결했다. 이번 금융지원은 두산중공업이 이달 말까지 갚아야 할 외화공모채(약 5조 달러) 상환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총 5868억 원에 만기는 1년이다. 수은은 2015년 4월 두산중공업이 이 외화공모채를 발행할 때 지급보증을 섰다.

두산중공업의 요청에 따라 대출은 원화로 진행됐다. 이는 두산중공업이 국내 시중은행 등 6개 기관과 선물환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선물환 계약 조건에 따라 현재의 환율보다 유리한 1170원대의 환율에 외화로 환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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