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코로나 시대 드레스코드는?…'집콕 패션' 잘 팔리네"

입력 2020-04-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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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엘라코닉' 홈웨어 3~4월 매출 21.6% 상승

▲엘라코닉 언컷 홈웨어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콕 패션’이 뜨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wfh(working from home·재택근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재택근무 의상과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한다. 현재 100만 개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는 이 해시태그는 패션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패션만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집돌이, 집순이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 22일 신세계백화점이 만든 편집매장 ‘엘라코닉’에 따르면 최근 2개월 새 파자마 및 홈웨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 3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신장률을 살펴보면 작년보다 21.6% 상승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엘라코닉의 PB(자체상표) 브랜드 ‘언컷’에서는 봄 신상품으로 ‘이지웨어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란제리와 같은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집에서는 물론 휴양지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로브, 슬리브리스 탑, 팬츠 등 다양한 구성이 돋보인다. 플라워 라인, 레이스 라인 등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엘라코닉 전 점과 SSG닷컴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이지웨어는 4만9000~17만9000원, 로브는 12만9000원이다.

엘라코닉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러브 스토리즈’도 신상품 파자마와 로브 등을 출시했다. 모로코의 석양을 모티브로 한 제품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과 디자인이 돋보인다.

집콕이 늘면서 ‘피제이샐비지’의 홈웨어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하트나 동물무늬에 무지개 색상의 조합이 발랄한 제품이다. 엘라코닉 강남점, 센텀시티점, 경기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대표 상품으로는 티셔츠 12만9000원, 반바지 8만9000원 등이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에서는 이달 집콕 트렌드에 맞춰 남녀공용 ’365 파자마’를 선보였다. 10부 기장부터 반소매, 4부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선택의 폭을 다양화했고 세련된 색깔과 실용적인 소재로 제작했다. 올해 1분기 자주 파자마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318% 신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인 ‘에드하디’는 특유의 호랑이 프린트와 로고 패턴이 있는 트레이닝 복을 선보였다. 에드하디의 트레이닝 복은 상·하의 세트 혹은 따로 골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트레이닝 복 세트 55만~65만 원대, 티셔츠 9만~27만 원대다.

여성복 ‘쥬시 꾸뛰르’도 이번 시즌 애슬레저 라인을 출시하며 2030 세대를 공략 중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 가을ㆍ겨울 시즌 대비 트랙수트 상품 라인을 40% 이상 늘려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김영섭 상품본부장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패션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라면서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특별한 경험을 지속해서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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