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다해요"…코로나19로 ‘올인룸’ 아파트 단지 인기

입력 2020-04-2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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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룸ㆍ팬트리ㆍ실내환기 등 특화설계 신규 분양 경쟁률↑

▲현대건설이 이달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1가 일원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 투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상생활의 주거 양식을 바꾸면서 주택시장에서도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한 아파트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며 실내에서 근무와 학습, 취미활동 등을 하는 ‘올인룸’(All in room) 현상이 확산하는 추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2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전용면적 84㎡형에 알파룸을 적용했다. 알파룸은 서재나 학습공간, 수납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침실 1‧2 통합옵션은 무상으로 제공했다. 커뮤니티에는 회의실과 작은 도서관, 독서실, 실내체육관을 마련했다. 단지는 1순위 청약통장 15만6505개가 모여 평균 145.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월 인천 부평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부평’의 경우 전용면적 84㎡형에 알파룸을 적용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커뮤니티 내에는 H아이숲과 상상도서관을 조성했다. 이밖에 환기장비에 공기청정기급 헤파(HEPA) 필터를 적용해 실내 공기질에 공을 들였다. 단지 내에는 산책로를 꾸몄다. 이 단지는 1순위 평균 84.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 전용면적 84㎡A‧B타입에 현관과 복도 팬트리를 적용했다. 취미생활을 위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다. 2개의 팬트리를 하나로 합칠 수 있는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해 부피가 큰 물건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전자책을 빌려 읽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단지는 1순위 평균 226.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이달 대구 중구 동인동1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을 분양한다. 전 주택형에 현관창고(일부 타입 제외), 침실 반침장, 안방 드레스룸 등이 적용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또 공기청정기급 HEPA필터를 환기장비에 적용했다.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에는 공기청정기능이 추가된 유상옵션을 제공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7㎡형 41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형 90실 등 총 500가구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5월 경남 창원시 사파지구 공1블록 일원에서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세대 내 팬트리, 알파룸, 가변형벽체, 안방서재 등 특화 설계가 적용돼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또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워터파크,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여러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55~86㎡형의 1045가구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공동2블록에 선보이는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17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세대 내부에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 가구는 가사 동선을 배려해 배치된다. 일부 세대에는 주방 팬트리 등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주민카페, 독서실 등이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 59~84㎡형의 총 578가구로 구성된다.

중흥토건은 부산 사상구 덕포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사상 중흥S-클래스 그랜드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일부 세대에 드레스룸과 팬트리가 적용됐다. 커뮤니티로는 독서실, 피트니스센터, 키즈카페와 휴게실, 실내체육관,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38층, 14개동, 전용 39~99㎡형 157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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