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급락…배럴당 72달러
우리나라가 주도입 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반등 하루만에 급락했다.
또한 국제원유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54달러 급락한 72.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10일 배럴당 71.45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원유 선물시장은 금융위기와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 수요의 감소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8.89달러 폭락한 77.70달러에 거래를 마감,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8.57달러 내린 74.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금융위기와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 수요의 감소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석유공사 측은 설명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와 내년 석유수요 전망치를 당초대비 각각 일일 24만배럴, 44만배럴 감소한 8억6500만배럴 및 8억7천200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IEA는 2008년 석유수요가 전년대비 5% 증가해 1993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최근 유가 급락에 따라 11월 긴급총회시 감산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