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등·금융위기 등 국내외 경제여건 감안
SK그룹이 이달 말 네덜란드에서 개최하려던 '2008 CEO세미나'를 국내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키로 했다.
12일 SK그룹에 따르면 이달 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 계획이었던 올해 CEO세미나를 국내외 경제여건을 감안, 국내에서 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국내 개최 장소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근 국제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환율 급등 등 국내외 경제여건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면서 "금융위기 상황을 감안해 CEO세미나 장소를 해외가 아닌 국내로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당초 열악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을 다수 보유한 '강소국(强小國)' 네덜란드와 EU내 글로벌 기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CEO세미나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해 왔었다.
SK그룹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감안, 이번 CEO세미나를 통해 그룹 및 관계사 차원의 대응과 각 사별 미래 대응 전략을 집중적으로 토의할 예정이다.
이번 CEO세미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등 그룹 내 관계사 CEO 및 핵심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전통적으로 매년 10월 다음해 큰 틀의 운영 방향과 중점 추진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해 그룹 CEO들이 모두 모여 세미나와 토론 형식으로 회의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