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인데 벌써 임단협 끝낸 쌍용차 노사…"임금 동결ㆍ경영정상화 협력"

입력 2020-04-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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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 끝내…"경영정상화, 고용 안정 위해 안정적 노사관계 중요"

▲17일 평택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서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합의안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 노사가 차 업계에서 처음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을 마무리하며 위기 상황 극복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와 정일권 노조 위원장 등은 17일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조인식을 열고 올해 임금 동결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안에 서명하며 현재 추진 중인 경영쇄신 방안에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쌍용차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본격적으로 임금 교섭을 시작하기도 전에 11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쌍용차 노사는 "회사의 경영정상화와 고용 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차질 없는 자구노력 추진과 판매 물량 증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와 사회의 관심과 지원 역시 호소했다.

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복지 중단과 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한 뒤 12월에는 전 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부산물류센터 매각 등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핵심자산 매각 작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대주주 마힌드라의 400억 원 신규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 짓는 등 단기 유동성 문제 해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는 앞으로도 그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함께 마힌드라가 제시한 지원방안을 조기에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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