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AP뉴시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말한 데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북한은 1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로 담화를 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미국 언론은 18일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 중 우리 최고지도부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다고 소개한 발언 내용을 보도했다"며 "미국 대통령이 지난 시기 오고 간 친서들에 대해 회고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최근 우리 최고지도부는 미국 대통령에게 그 어떤 편지도 보낸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실무근한 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있는 미국 지도부의 기도를 집중 분석해볼 것"이라며 "조미 수뇌들 사이의 관계는 결코 아무 때나 여담 삼아 꺼내는 이야깃거리가 아니며 더욱이 이기적인 목적에 이용되면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