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여야, 한나라당 제안 '달러모으기' 마찰

입력 2008-10-10 15:18수정 2008-10-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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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나라당 달러모으기는 강만수 구하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과 민주당 의원들간에 지난 9일 한나라당이 제안한 '국민 달러모으기'와 관련 불협화음이 연출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금융위기의 해법으로 '달러모으기'를 제안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금고, 장롱에 있는 달러를 내놓는 게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국민적 애국심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김영선 정무위원장도 "국민적인 외화통장 만들기 운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9일 한나라당이 제시한 가정에서 달러모으기는 강만수 장관 구하기로 규정하며 국민의 애국심에 호소하기 전에 위기를 초래한 '강만수 경제팀'교체에 앞장서라고 10일 촉구했다.

이날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당초 한나라당과 공동으로 오찬 시간을 활용해 증권업계를 방문해 현 위기 상황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논의하기로 했으나 한나라당이 제시한 가정에서 달러모으기 퍼포먼스 진행을 하자고 제안하자고 한 것을 용인할 수 없어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경제난국의 해법은 강만수경제팀의 교체를 통한 신뢰회복에서 부터 찾아야 한다"며 "도대체 금고, 장롱에 달러를 보관하고 있는 국민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가 온 원인에 대해서는 외면하면서 국민에게 손을 벌리는 무책임한 처사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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