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 스팩 합병 승인…“KM-819 적응증 확대”

입력 2020-04-16 13:45수정 2020-04-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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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스메드가 16일 주주총회를 열고 하나금융11호스팩과의 합병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열린 하나금융11호스팩 주주총회에서도 합병이 승인되면서 코넥스 상장사인 카이노스메드는 오는 6월 초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하게 됐다. 이로써 현재 진행하고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카이노스메드와 하나금융11호스팩의 합병가액은 1만3800원과 2000원, 합병비율은 6.9대1이다. 합병기일은 다음 달 19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1억277만4558주(예정)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8일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에 대한 임상 2상 신청 전 회의(Pre-IND 미팅)를 신청하는 등 미국 임상 2상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KM-819는 파킨슨병을 유발한 동물모델에서 신경세포 보호 효능과 행동저해 증상 개선 효능이 확인돼 파킨슨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나타낸 물질이다. 카이노스메드는 2018년 3월 국내에서 KM-819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특히 회사는 KM-819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임상 1상부터 미국 FDA 기준에 맞춰 진행했다. 이에 임상 1상을 글로벌 의약품위탁임상연구(CRO) 회사인 파락셀(Parexel)과 진행했으며 이후 임상 2상을 위해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개발 권위자인 캐롤리 발로우 박사와 함께 임상2상 계획서를 사실상 완료했다. 현재 Pre-IND 미팅 후 파킨슨병 치료제의 임상 2상 IND 신청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파킨슨병 치료제의 기술이전 사례를 보면 파킨슨병과 함께 다계통위축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물질의 기술이전 규모가 컸다"며 "카이노스메드도 파킨슨병뿐 아니라 다계통위축증 등 시뉴클라인병증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라이선스 아웃 규모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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