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큰 병 되는 수면무호흡증…‘양압기 사용방법’ 체크해둬야

입력 2020-04-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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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성수면무호흡증, 코골이 치료에는 양압기 사용방법이 가장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도 신경과수면센터(Neurology Sleep Centre) 만비아 바티아(Manvir Bhatia) 교수팀은 ‘양압기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과 각성’(Sleep and Vigilance)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자주 중단되며, 공중보건 문제를 일으키는 일반적인 수면 관련 호흡 장애다. 그러나 연구팀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치료옵션, 관리 등 인식과 자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가장 간단하고 정확한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치료법으로 기도에 기압을 전달하는 양압기를 권고했다.

연구팀은 “치료하지 않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부작용에 대한 조사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양압기 치료의 준수는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압기 치료를 지속할 경우,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을 개선시킬 수 있다”며 “무엇보다 양압기 사용 방법을 준수하기 위해 환자에 대한 의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은 코골이의 심화단계인 수면무호흡증은 매우 흔하게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코를 심하게 골다가 일시적으로 숨을 멈추는 증상으로,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산소부족과 더딘 피로회복 등으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뇌졸중 △심근경색 △부정맥 △심장마비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수면무호흡증 치료방법에 수술만 고려해 더욱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수면무호흡증 및 코골이 치료에는 치료효과가 한정적인 코골이 수술보다 국제 표준치료인 양압기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어 양얍기 치료를 받을 경우, 보험적용이 가능하다.

신 원장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큰 문제로 인식하지 않을 수 있으나, 해당 수면질환은 오랜기간 동안 꾸준하게 신체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자신의 수면상태를 체크하고, 양압기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압기 치료는 초반 적응도가 높을수록 꾸준하게 사용하면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알맞은 교육과 양압기 세팅을 꼼꼼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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