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회사채 7700억 원 수요예측…‘미달’ 피할까

입력 2020-04-15 10:27수정 2020-04-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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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ㆍGS ㆍ호텔신라ㆍ오리온ㆍ풍산 등

▲SK에너지가 약 1조 원을 투자해 건설하고 있는 VRDS 공사 현장. (사진=SK에너지)

최근 ‘돈맥경화’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매수 주문액이 모집액에 미달하는 일이 잇따르는 가운데 기업들이 16∼17일 7000억 원대 수요예측에 나선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6일 호텔신라ㆍ오리온, 17일 SK에너지ㆍGSㆍ풍산 등이 수요예측 예정이며 모집 금액은 총 7700억 원이다.

13∼14일 모집액 7400억 원에 대한 수요예측이 이뤄진 것을 포함하면 한 주 동안의 모집액은 1조5100억 원에 달한다.

회사별 모집액은 SK에너지가 3000억 원으로 가장 많다. SK에너지는 3년 만기 회사채를 2000억 원, 5년물을 400억 원, 10년물을 600억 원 발행할 예정이다.

GS는 3년물 2000억 원을 발행하고, 호텔신라는 3년물 1100억 원을 비롯해 총 1500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3년물 700억 원, 풍산은 3년물 500억 원을 모집한다.

회사채 수요예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모집액이 2조920억 원으로 전년 동기(6조8920억 원)보다 크게 줄었지만, 이달 들어 여러 기업이 수요예측에 나서고 있다.

6일 롯데푸드를 시작으로 13∼14일에는 롯데칠성음료ㆍ기아차ㆍ한화솔루션ㆍ현대오트론 등이 수요예측에 나섰다.

그러나 수요예측 주문 액수가 모집액에 미달하는 사례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발생하면서 기업들의 자금 경색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요예측 미달 사례는 총 4건이다. 이달 13일 신용등급 ‘AA’인 한화솔루션이 2100억 원을 모집했지만 유효 매수 주문은 600억 원에 그쳤다.

이 같은 현상은 회사채 금리 상승과 더불어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와 이에 따른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AA-’ 등급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이달 14일 현재 연 2.126%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다. 국고채 3년물과의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113bp(1bp=0.01%포인트)로 2010년 3월 4일(113bp)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가 수요예측에 참여해 자금 조달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채안펀드는 이미 롯데푸드와 롯데칠성음료, 기아차 등의 수요예측에서 매수를 주문했고, 해당 기업들은 모두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신용등급은 SK에너지 ‘AA+’, GSㆍ오리온ㆍ호텔신라 ‘AA’, 풍산 ‘A’ 등이다. 풍산을 제외하면 모두 채안펀드 매입 조건인 ‘신용등급 AA- 이상, 만기 3년 이하 채권’을 충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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