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울산, 재도약하려면 정치적 대전환 필요해” 지지 호소

입력 2020-04-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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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울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울산 북구 이상헌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더불어시민당과 공동으로 개최한 선대위에서 "내일이면 드디어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된다"며 "오랜 세월 민주당의 열세인 울산에서도 북구는 승기를 잡았고 다른 지역도 경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 더 나와 투표해 주시면 울산에서 민주당 승리가 가능하다"며 "누가 더 간절하고 진정성이 있느냐의 싸움이다. 단체로 무릎을 꿇고 읍소한다고 간절함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고 말해 미래통합당을 겨냥했다.

이어 "선거는 정도를 걸어야 한다"면서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과반을 얻을 수 있다고 큰소리쳤던 통합당이다. 일주일 만에 어떻게 그렇게 태도가 바뀌나. 국민들이 얄팍한 수에 속지 않는다"며 읍소 작전도 경계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산업수도였던 울산이 재도약하려면 정치적 대전환이 필요하다"면서 "민주당은 이번에 낙하산을 한 명도 내려보내지 않았다. 일 잘하는 사람들로 공천했다"고 지역일꾼론도 폈다.

그는 "울산의 숙원 사업인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사업을 추진하겠다. 수소산업 기반을 세워 울산을 세계적 수소도시로 만들어 내겠다"면서 "울산시를 수소산업 메카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울산이 경제 위기 탈출의 선봉에 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큰 변화가 필요하다"며 "내일 지역구는 기호 1번, 비례대표는 기호 5번 시민당에 꼭 투표해 달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열린민주당을 향해선 "이상하게 유사 명칭을 쓰는 당이 나와 민주당을 열렬하게 지지하는 분들에 일부 혼선이 생겼지만, 지금은 1번과 5번으로 통일됐다"면서 "그 자세로 내일 투표장에서 한 표도 빠짐없이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시민당이 당선돼야 우리가 안정된 정권을 만들 수 있다. 과반 정당을 만들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잔여 임기 2년 반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개혁 정책을 완수할 수 있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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