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절반 이상, '코로나블루' 경험했다…우울함·불안감 느껴"

입력 2020-04-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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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인크루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성인남녀 절반 이상은 불안감과 우울감, 즉 '코로나블루'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콜이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직장인 2154명, 구직자 1032명 등 총 3903명의 성인남녀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 코로나블루를 경험했는가?"라는 질문에 54.7%가 "경험했다"고 답했다.

'코로나블루'는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면서 느끼는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등 심리적 이상 증세를 일컫는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응답자(58.4%)가 코로나블루를 경험했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20대에서 54.7%, 40대 51.5%, 50대 이상 44.8%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의 62.3%가 코로나블루를 경험했다고 밝혔으며, 남성은 41.4%가 코로나블루를 경험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울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고립, 외출자제로 인한 답답함·지루함'이 2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피로감이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야외활동 부족으로 인한 체중증가에 따른 우울감'이 13.4%, '주변사람들의 재채기 또는 재난문자로 인한 건강염려증'이 11.7%, '소통단절에서 오는 무기력함'이 11.4%, '사회적 관계 결여에서 오는 우울감' 11.2% 등이 있었다.

특히 교차분석 결과, 구직자와 대학생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채용중단, 연기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감'이 21.7%로 나타났다.

코로나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가족, 친구 등 온라인으로 자주 소통하기'가 24.5%로 가장 높았고, '가벼운 실내운동이나 산책하기' 23.2%, '잠시라도 햇빛에 노출하기' 22.9%, '집콕 문화 즐기기' 19.3%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5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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