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하락장에서도 불구하고 최근 한달 동안 안정적인 고수익을 기록한 개인투자자가 있어 화제다.
바로 직장인투자자 '설인밤'(나형석, 가명)으로, 그는 산성피앤씨, 미리넷, 이건창호 등 테마주의 매매급소를 포착해 하락장에서도 손실 없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미리넷은 거래1일만에 무려 20% 이상의 수익률을 안겨준 효자 종목이라고.
설인밤은 이와 관련해 미리넷을 매매한 시점은 폭락장이 연출된 9월 마지막 날로 그런 상황에서 수익을 낼 수 있었다니, 지금 다시 떠올려도 얼떨떨하고 믿어지지 않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테마주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었다는 것.
제아무리 날고 긴다는 투자 고수도 자칫 손실을 초래하기 쉬운 변동성장에서 설인밤이 이처럼 고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먼저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 했던 2년 전, 자신의 주식 투자담부터 얘기하기 시작했다.
설임밤은 선배가 알려준 정보에 따라 주식을 매매한 것이 첫 시작이었다면서 운이 좋았는지 당시 보유한 종목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으며, 작년 대세 상승장에서는 대충 감에 의지해 매매해도 10%의 이익은 기본적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그 후로도 주식투자에서 몇 번의 성공을 거둔 그는 자만심에 빠져 목돈을 투자하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투자금을 늘려갔고, 그가 기대하는 장미빛 인생 환상은 미국 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폭탄을 맞으며 한 순간에 무너졌다.
설인밤은 코스피지수가 2000P 돌파에 성공한 작년 이맘때쯤 주식담보대출까지 받으며 과감히 투자에 나섰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투자금 7000여만원이 몇 개월 만에 반토막 나고 정신을 차려보니 깡통계좌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회고했다.
그제서야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을 후회하며 다시는 주식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결심했지만, 분통하고 억울한 마음은 가시지 않았다. 더욱이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까지 그의 무책임함을 나무라며 이별을 통보해 왔다.
그는 인생의 나락에 떨어지니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미친 듯이 정보를 수집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투자인생의 전환기를 맞게 됐다. 바로 지난 7월 가입한 증권방송 하이리치가 주식투자의 새로운 돌파구가 됐다는 것.
설인밤은 우선 실전매매에 앞서 하이리치 소속 애널리스트들의 재방송과 교육방송을 시청하며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나가는데 주력했다.
이후 자신감이 조금 충전됐을 무렵 그는 애널리스트 미스터문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테마주 선점의 남다른 시각에 매료돼 바로 리딩에 따랐다면서 재기 이후 첫 매매한 종목이 미스트문의 추천종목인 산성피앤씨였으며, 두 차례의 매매로 26% 수익률을 거머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설인밤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투자금의 80~90% 가량을 현금화 하고 단기 매매로 대응하고 있어 추가적인 폭락장이 온다 해도 시장에 두려움 없이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달 간 70%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인도 바로 하이리치가 제시한 투자원칙을 지키며 매매한 결과였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종합주가지수 1300P가 붕괴되며 손실을 초래한 개인투자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혼자 주식매매를 시도했다면 결과가 어땠을까를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하기까지 하다면서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하이리치와 함께 철저하게 매매원칙을 지키면서 투자수익률을 조금씩 높여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