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홍콩 식탁에 오른다…45톤 수출 계약

입력 2020-04-14 11:11수정 2020-04-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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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국산 돼지고기가 홍콩으로 수출된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도드람양돈농협이 지난 8일 도드람김제FMC 대회의실에서 홍콩 등 동남아지역 축산물 유통 밴더인 (주)씨엘아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출 확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홍콩은 축산물 수입 의존도가 높고, 연간 돈육 소비량이 국내에 두 배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1960년대 국내산 생돈을 처음 수출했던 곳도 홍콩이다. 전 세계가 코로나 19 확산하는 가운데 주요 농축산물 수출국들이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도드람양돈농협의 수출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드람양돈농협은 홍콩으로 5월까지 45톤의 돼지고기 수출을 시작, 올해 250톤 내외의 돼지 뒷다리살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은 “도드람양돈농협은 첨단 도축 및 육가공 설비를 보유한 도드람김제FMC 건설로 소비자들에게는 고품질의 돈육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홍콩 수출도 조합원들이 생산한 우수한 원료돈을 도드람FMC의 첨단 설비에서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도축 및 가공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돼지 수출국을 다변화해 침체에 빠진 양돈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하태식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도 “작년 9월 ASF발병과 지난 1월 코로나19 발병으로 우리 한돈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도드람양돈농협이 홍콩시장을 개척한 만큼 보다 많은 돈육이 수출될 수 있도록 한돈자조금과 협회 차원에서 돕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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