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해 재상장한 KB금융이 재상장 첫날 폭락하고 있다.
KB금융은 10일 오전 9시 13분 현재 기준가인 5만3500원보다 5350원(10%) 떨어진 4만81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시초가 대비 6950원(14.43%) 떨어진 40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자사주 4조2000억원을 포함한 KB금융의 9월말 추정 연결자본은 약 17조3000억원으로 금융지주사 중 가장 많은 자본을 보유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강력한 자본력은 인수합병(M&A)을 수월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신용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재무안정성에 대한 신뢰도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국민은행이 지주사 전환에 성공, 지주사 전환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 자사주가 약 7억3600만주로 총 주식수의 약 20.1%에 달해 이의 원활한 처리 여부가 향후 주가 등락을 좌우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