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협력기금으로 코로나19 피해지역 지원

입력 2020-04-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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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농어촌상생기금 참여현황을 나타낸 표다. (출처=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 어려운 농어촌을 돕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지역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4일 협력재단에 따르면 기금출연을 협약한 기업은 11곳, 기금규모는 5억5700만 원에 달한다. 사업 참여를 검토하는 기업까지 포함하면 10억 원 정도의 기금이 4월 내 모일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1%재단은 코로나19 피해주민 2000세대에 농산물 꾸러미 1억 원을 기탁할 계획이다. 재단 측은 “올해 마늘, 고추 농가가 유독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데, 해당 농산물이 꼭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화성산업은 피해가 가장 심한 대구ㆍ경북지역을 위해 1억 원을 출연하며 “전담의료기관이 어느 곳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컵과일을 보내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에 일손이 부족한 농촌도 돕는다. 비대면 바람이 농촌에도 불면서 농기계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롯데정밀화학은 대구ㆍ경북지역 농기계 임대사업소 93곳에 경유 차량 매연저감제를 현물로 지원한다. 서정열 롯데정밀화학 상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과 취약계층을 함께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화토탈과 현대위아, 이노션은 농산물 꾸러미를 구매하며 피해지역 지원에 동참했다.

아울러 공기업도 속속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여수항만공사는 농산물을 구매해 코로나19 피해지역을 지원코자 1억 원을 출연했다. 국토정보공사, 한국마사회, 교통안전공단 그리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단도 함께한다.

이와 관련해 항만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피해지역과 농어촌을 조금이라도 돕고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한온시스템, 한솔테크닉스 등 다수의 기업이 코로나19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검토에 나선 상황이다.

협력재단은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지원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순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은 “어려운 상황에도 기금 출연에 기꺼이 동참해준 기업에 감사드린다”며 “협력재단은 기업과 함께 피해지역 정상화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협력재단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대구ㆍ경북지역 마을기업을 지원하는 별도의 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코로나19 마을기업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마을기업 제품 판촉을 위한 ‘상생장터’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당 사업에는 홈플러스가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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