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통합당, '세월호 텐트 막말' 차명진 후보 제명·정봉주 "저를 개쓰레기 취급" 민주당 지도부 비난했다가 사과 외 (정치)

입력 2020-04-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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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세월호 텐트 막말' 차명진 제명…후보자격 박탈

미래통합당이 13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경기 부천시병 차명진 후보를 만장일치로 제명했습니다. 차명진 후보는 당적 이탈로 후보 자격이 박탈됩니다. 황교안 대표는 "자제하도록 기회를 줬다. 그런데도 다시 그런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해 심각하게, 중요하게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차명진 후보는 세월호 관련 '막말'을 해 논란을 샀고 당 윤리위로부터 탈당 권유 조치를 받았는데요. 이후에도 유세 연설에서 문제성 발언을 계속했고 11일에는 자신과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의 현수막 배치를 두고 성적 발언을 해 재차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정봉주 "저를 개쓰레기 취급" 민주당 지도부 비난했다가 사과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이 유튜브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비난했다가 논란이 일자 13일 사과했습니다. 정봉주 최고위원은 이날 "지지를 호소하다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며 "방송을 보신 분들과 열린민주당 지지자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는데요. 앞서 정봉주 최고위원은 12일 유튜브 채널 'BJ TV'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하고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냈다"라고 비난했습니다. 비난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에게는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XX들아"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정봉주 최고위원을 비판하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출처=세월호참사진상규명 춘천시민공동행동)

◇김진태 후보 측 선거운동원이 세월호 현수막 훼손해…시민단체 "즉각 사퇴하라"

강원도 춘천에서 세월호참사진상규명 춘천시민행동이 내건 세월호 추념 현수막이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측 선거운동원에 의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춘천시민행동 관계자는 12일 춘천 시내에 걸린 세월호 관련 현수막을 A 씨가 면도칼로 훼손하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A 씨가 훼손한 현수막은 총 27장으로, 모두 법적 절차를 거쳐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진태 후보는 13일 "개인적인 일탈 행위"라며 "책임을 지고 선거운동원을 그만뒀다"고 밝혔는데요. 춘천시민행동 측은 "김 후보의 책임"이라며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생당 "위성정당 위헌"…헌법소원심판 청구

민생당이 13일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에 대한 등록승인 위헌확인 헌법소원심판과 정당등록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위 정당에 대한 선관위의 정당등록 승인이 민생당의 기본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취소해야한다는 것인데요. 민생당은 "비례의석을 확보하려는 목적만 가졌을 뿐"이라며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손학규 선대위원장은 "위성정당 빼고 민생당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

◇정의당 '60시간 비상행동'…故 노회찬 묘소 참배 뒤 전태일 동상 앞에서 선대위 열어

정의당이 13일 총선을 이틀 앞두고 '정의당 살리기 60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했습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의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묘소를 참배했다고 밝혔는데요. 청계천 평화시장 앞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열어 "교섭단체 정의당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전태일 동상을 등지고 "50년 전 전태일 열사가 온몸을 불살라 노동권을 지키고자 했지만,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노동 기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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