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로스쿨이냐 코넬대 경제 박사냐…강남병 ‘스펙’ 대결

입력 2020-04-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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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출신 김한규 vs ‘통계청장’ 역임 유경준

▲11일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강남병에 출마한 김한규(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경준 미래통합당 후보가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주혜기자(winjh@))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이 포함된 서울 강남구 병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스펙’ 대결이 뜨겁다.

강남병에 출마한 두 후보는 이른바 ‘스펙’이 ‘빵빵’하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후보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을 거쳐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김 후보는 11일 대치역 앞 집중 유세에서 “이곳(강남병)에는 너만큼 잘난 사람이 많으니 까불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여기에는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봉사하는 삶, 꿈꾸던 사회를 위해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겠다고 용기를 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유경준 미래통합당 후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제15대 통계청장을 지냈다.

11일 저녁 유 후보의 독골공원 유세에 앞서 선거운동원은 유 후보의 이력을 소개하며 경제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과 경륜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정책을 오래 해보니 경제 분야의 문제가 궁극적으로 해결되려면 법이 개정돼야 하더라”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좋은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화려한 이력을 지닌 두 후보는 자신의 전문성을 강남병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기존 강남의 민주당 후보와는 다른 스펙이나 나이 등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며 “19년 동안 법조인으로 쌓은 전문성과 경험, 마흔일곱 살이 가진 젊은 열정과 패기로 반드시 성과를 내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 후보는 “경제 분야에서 33년 정도 일하다 보니 잘못된 것을 바꾸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제가 가진 통계학적, 계량 분석적 틀을 활용해서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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