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성인 10명 중 9명이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크루트ㆍ알바콜이 성인 2232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매우 그렇다’(42.0%)와 ‘그렇다’(48.2%)고 답한 사람이 총 90.2%로 집계됐다. 반면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9.8%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94.7%)가 가장 높았고 30대가 91.5%에 달했다. 반면 20대는 86.2%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37.6%)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전염될 수 있으므로’(28.1%) 등 전파 및 전염 방지가 꼽혔다.
또 ‘감염병 예방 운동에 동참하고 싶어서’(18.9%), ‘국가의 권고지침을 지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돼서’(14.9%) 등 응답자 대부분이 전염 예방 수칙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답변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선 영역으로는 동창회, 친목회 등 ‘여가, 모임’(27.5%)이 1위에 올랐다. 또 ‘취미활동’(20.5%), ‘생활방식’(19.5%), ‘가족 교류’(15.1%) 순이다.
반면 거리두기가 어려운 영역으론 ‘출퇴근’(28.6%)이 꼽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았다는 답변자들이 꼽은 이유도 ‘직장은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해서’(37.0%), ‘경제활동을 해야 생계가 유지되므로’(32.8%) 등이 가장 많았다.
또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 누적’(20.0%)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항목별로는 ‘여가 및 모임’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렵다고 꼽은 비율은 50대 이상(16.0%)과 20대(13.9%)에게서 전체 평균(12.6%)보다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9일 하루 동안 직장인 1307명, 구직자 529명 등을 포함 총 22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0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