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1가구 1주택 과도한 세금, 완화 현실화할 것…종부세 완화 재강조”

입력 2020-04-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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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서 이낙연 서울 종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1일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ㆍ강남구에서 지원유세에 나서며 1가구 1주택 장기보유 실거주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방배동에서 민주당의 이정근 서초갑 후보, 박경미 서초을 후보 공동 지지유세에 나섰다.

그는 “서초구민 여러분 가운데 지금 정부가 하는 일에 마음에 안드시는 일 있다는 거 잘 알고 있다”며 “저희들이 보완해야 할 게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중 하나가 부동산 세금이다”고 발언했다.

이어 “저는 1가구 1주택 장기거주자 가운데 뾰족한 소득이 없는 분들에 대해 과도한 세금을 물리는 건 온당치 않다. 완화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앞으로 그것을 사려 깊게 현실화 해 나가겠다고 여러분 앞에 직접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강남구 세곡동에서 열린 김성곤 강남갑 후보, 전현희 강남을 후보, 김한규 강남병의 합동 유세에도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전현희 후보는 합동 유세 후 김한규 후보의 유세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위원장의 종부세 감면 약속을 언급했다. 전 후보는 “자녀 교육시키려 어렵게 강남에 왔는데 부동산 세금이 무슨 일이냐”면서 “이 전 총리가 강남을에 와서 전현희와 김한규와 1가구 1주택 종부세 감면을 얘기했다. 김 후보와 같이 국회에 가서 이 전 총리와 함께 해낼 것”이라 말했다.

김한규 후보는 집중유세 후 이투데이와의 만남에서 “1가구 1주택 종부세 폐지 또는 경감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이미 논의를 했고 당내에서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라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당내에서 정책위와 얘기하고 발언한 것이라 충분히 당내에서도 설득해서 실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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