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코로나19 테마 휴식(?)…진단키트ㆍ혈장관련주 조정 이어질까

입력 2020-04-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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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현황. 출처 미 존스홉킨스 대학
10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삼성레버리지WTI원유선물ETN #씨젠 #신풍제약 #에스맥 등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매수세에 하루 만에 상승세로 복귀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1.03%(500원) 오른 4만9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날도 51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 투자자도 553억 원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거래소에 이어 금융감독원도 원유 ETN에 대한 투자 경고를 보냈지만 국제 유가의 상승에 원유 ETN은 또 다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 레저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전날 7.21%(230원) 올랐고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도 4.20%(95원) 상승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산유국들의 의사 표현에 따라 하루 걸러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8일 올랐던 국제 유가는 9일(현지시간) 급등락 장세 끝에 폭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이같은 흐름 속에 원유 ETN의 괴리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금융당국도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이하 ‘레버리지 ETN’) 관련 ’위험‘ 등급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지표가치와 시장가격 간 괴리율이 이례적으로 폭등했음에도, 유가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대거 몰려 피해가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거래소도 경고 의사를 밝히고 지속적인 상승시 매매거래를 중지하는 방안 등을 내놓은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진단키즈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은 전날 0.31%(300원) 오르며 9만60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정점을 찍고 하락세가 완연한 분위기다. 씨젠만 하더라도 14만 원을 넘어섰던 주가는 9만 원대에 머물며 30%가량 빠졌다. 때문에 증권가에서도 일시적인 조정인지 하락 분위기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신풍제약은 말리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세포실험을 미국에서 시작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자 거래소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해 전날 거래가 정지됐다. 하지만 우선주인 신풍제약우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로나19 혈장치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치솟았던 에스맥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전날 6.68%(130원) 하락 마감했다. 에스맥은 자회사 다이노나는 혈장치료와 관련된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혈장치료 수혜주로 꼽혀왔다.

최근 세브란스병원 최준용·김신영 교수팀은 코로나19 감염으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동반한 중증 폐렴이 생긴 환자 2명에게 혈장 치료를 한 결과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혈장 치료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항체가 담긴 혈장을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중증환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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