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미래당 오태양 대표, 녹색당 성미선 공동운영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녹색당-미래당 공동의제 공동캠페인 선언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9일 "미래당과 녹색당이 (정당투표) 3% 이상 지지로 원내정당이 되고, 정의당이 20석의 교섭단체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 전폭적인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녹색당·미래당 공동 캠페인 선언식'에서 "녹색당과 미래당은 정의당과 시대정신을 함께 오랫동안 실현하기 위해 애써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참여할 자격을 가진 정당은 바로 이 자리에 있는 정의당·녹색당·미래당"이라며 "비록 거대 정당들의 위헌적인 위성정당 간 경쟁으로 왜곡됐지만, 국민이 정치개혁의 길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날 선언식에서 세 정당은 불평등 해소, 기후 위기 극복, 정치 세대교체를 공동의제로 선언하고, 연대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미래당과 녹색당, 정의당은 국회를 닮은 국회, 소수정당의 다양한 가치를 구현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정치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대결 정치, 양당 기득권 정치를 해체하고 협치가 이뤄지는 연합정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