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룸살롱ㆍ클럽 등 유흥업소 현장점검…확진 시 손해배상 청구한다”

입력 2020-04-0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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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발생 강남 유흥업소 고객 장부 조사 중”

▲불꺼진 강남 유흥업소 (연합뉴스)

서울시가 영업금지를 내린 룸살롱, 클럽 등 422개 유흥업소에 대해 현장점검에 나선다. 해당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9일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유튜브를 통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날부터 현장점검을 하고 위반 시 고발하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영업 중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영업 중인 422개 업소를 대상으로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나백주 국장은 “권역별로 8개 점검반을 구성해 19일까지 서울 자치구, 경찰청과 함께 살펴보겠다”며 “422개 유흥업소는 영업중단을 해야 하고 휴업 중인 업소도 휴업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 국장은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영업을 하면 감염병법에 따라 즉각 고발 조치하고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며 “해당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손해배상도 청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종업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강남구 유흥업소 ‘ㅋㅋ&트렌드’의 고객 장부를 받아 조사하고 있다.

나백주 국장은 “현재 고객 장부를 넘겨받아 자율적 격리와 검사를 안내하는 상황”이라며 “건물에 있는 CCTV는 라이브로 되는 것은 있지만 녹화는 안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방조치 차원에서 지난달 27일부터 28일 해당 유흥업소를 방문한 이용자에게 외출자제 및 접촉 등 자율격리를 권고하고 있다”며 “검사받도록 안내문자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확인된 유흥업소 종업원 첫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는 총 117명이다. 지금까지 그의 룸메이트인 다른 종업원 1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75명은 음성, 34명은 결과 대기, 7명은 검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작구 노량진에 위치한 공무원학원과 관련해 접촉자 총 65명 중 50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 국장은 “동작구 소재 공무원 학원 수강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현재까지 접촉자는 총 65명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모두 완료한 결과 50명이 음성으로 판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15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65명 전원 자가격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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