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의 미래통합당 주광덕 후보 유세 현장 인근에 벽돌이 떨어져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한 결과 인근에 있던 초등생으로 밝혀졌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벽돌에 파손된 버스정류장 지붕. (연합뉴스)
지난 3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총선 유세현장 인근에 벽돌이 날아드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한 결과 용의자는 인근에 있던 초등학생으로 밝혀졌다.
8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께 4·15 총선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주광덕 후보(남양주병)의 진건읍 선거유세 현장 인근에 벽돌을 던져 버스정류장 지붕을 파손한 용의자는 A(11·초6)군으로 확인됐다.
당시 정류장에 시민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정류장에서 약 10m 떨어진 곳에서는 주 후보가 거리 유세를 하고 있었고, 바로 옆 유세차량 안에서는 같은 당 시의원이 찬조 연설 중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이날 인근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가 몇 번째 지자 화가 나 화풀이로 옥상에 올라가 벽돌을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옥상에서 난간 벽을 향해 벽돌을 던졌으나, 난간을 넘어 벽돌이 밖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A군의 행동에 고의성이 없고, A군이 만 10∼14세에 해당하는 형사상 미성년자(촉법소년)여서 형사 처벌은 받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을 통해 A군을 검거했다"며 "A군의 부모와 출석 일자를 조율해 더 정확한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