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마트가 70세까지 고용하겠다며 채용했던 ‘실버사원’을 모두 내보낸다. 롯데마트는 경영 실적 악화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7일 롯데마트 측에 따르면 현재 38명의 실버사원 가운데 36명은 3월 31일 자로 퇴사 조치했고, 2명은 계약이 종료되는 대로 재계약 없이 회사를 떠난다.
롯데마트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만 55세 이상 실버사원을 계약직으로 모집했다. 1년마다 계약을 맺는 계약직이지만 매년 계약은 연장됐고 모집 당시 만 70세까지 일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회사 측은 “규제 강화 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져 지난해 12월 말에 실버사원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 새로운 직업을 구하기 위한 3개월을 말미를 줬고 3월 31일 자로 36명이 퇴사했다. 나머지 2명도 계약이 종료되면 퇴사 절차를 밟는다”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실버사원 퇴직이 올해 초 공언한 구조조정의 신호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이번 사안은 지난해 말에 결정된 것이고, 구조조정은 올해 초 결정된 것인 만큼 이번 사안이 인력 구조조정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총 700여 개 점포 중 약 30%에 달하는 200여 개 비효율 점포를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