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중증 코로나19 혈장치료 효과 첫 확인·'뇌사' 9살 소년, 7명에게 장기 기증하고 세상 떠나 외 (사회)

입력 2020-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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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은 정치, 사회, 경제, 연예 등 각 분야의 전일 주요 뉴스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출근길 5분만 투자하세요. 하루의 이슈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진제공=세브란스병원)

◇중증 코로나19 혈장치료 효과 첫 확인…환자 2명 회복·1명 완치

코로나19 중증 환자 2명이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하는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는 연구 논문이 7일 발표됐습니다. 혈장 치료는 코로나19 완치자에게서 항체가 들어있는 혈장을 추출해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인데요. 세브란스병원 최준용·김신영 교수팀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으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동반한 중증 폐렴이 생긴 환자 2명에게 혈장치료를 한 결과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뇌사' 9살 소년, 7명에게 장기 기증하고 세상 떠나

제주도에 거주하는 9살 고홍준 군이 지난 6일 심장, 간장, 신장 등 장기를 기증해 7명에게 전하고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학교에 가지 못해 친구들이 보고 싶다던 고홍준 군은 1일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는데요. 제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5일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생전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의로운 아이였기에 고홍준 군의 가족은 그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는데요. 고홍준 군이 기증한 장기는 심장, 폐, 간, 신장, 각막 등으로 또래 어린이 5명에게 이식됐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사체' 백신 후보물질 제작

국립보건연구원이 '바이러스 유사체'를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러스에는 유전물질이 있어 몸속에 들어와 복제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 유사체는 단백질로만 이뤄져 있어 복제가 되지 않고 면역반응만 유도하는데요. 다만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려면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기 떄문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긴급사태' 선언…오늘(8일)부터 외출 자제, 흥행 시설·재산권 제한

일본에서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하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 긴급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대상 지역은 도쿄도, 가나가와 현, 사이타마 현, 지바 현, 오사카부, 효고 현, 후쿠오카 현 등 7개 광역자치단체로, 오늘(8일)부터 발효되며 한 달 정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일본 정부는 긴급 사태 선언 후에도 도시 봉쇄는 하지 않으며 대중교통 등의 기능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일본에서 6일 하루 동안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35명으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승선했던 이들을 포함해 480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등 2명 확진…집단감염 우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7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 2일 논현동에 거주하는 36세 여성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A 씨의 룸메이트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유흥업소를 방문한 손님만 500명에 달해 집단 감염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클럽 등에 대해 주말과 평일 밤에도 집중 단속을 하기로 했는데요. 중대본은 "유흥시설에 관한 관리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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