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확산 공포...“펀드 순자산, 전월비 45조 원↓”

입력 2020-04-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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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투자협회)

팬데믹 확산 공포 여파로 지난달 전체 펀드 순자산이 급감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 자금수요 증가 및 주식시장 하락에 따라 전체펀드 순자산이 전월 대비 45.7조 원(6.6%) 감소한 646.2조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 확산에 따른 주요국 주식시장 불안 및 글로벌 금융시장 침체로 코스피는 10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일 2002.51포인트에서 1457.64포인트(19일)까지 하락 후 1754.64pt(31일) 수준으로 반등 마감했다.

동시에 주식형 펀드의 대규모 자금 유출은 없었으며 22억 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주가하락에 따른 평가액 감소로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9.0조 원 감소(△11.4%)한 69.5조 원을 기록했다.

특히 분기말 자금수요와 일부 단기금융상품 경색우려가 겹쳐 MMF 자금이 대규모 순유출(23.8조 원)됐다. MMF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3.7조 원 감소(-16.4%)한 120.8조 원을 기록했다. 금리불안 등으로 채권형 펀드에서도 8.1조 원이 순유출되며 순자산은 8.7조(-7.1%) 감소했다.

MMF(23.7조 원), 주식형(9.0조 원), 채권형(8.7조 원) 펀드 순자산 감소로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45.7조원 감소(-6.6%)한 646.2조원을, 전체 펀드 설정액은 30.3조원 감소(-4.4%)한 659.0조원으로 집계됐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부문 대표는 “역대 최악의 증시 상황속에서도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순증은 고무적인 현상이며 과거 수 차례의 금융위기를 거치며 학습된 저가매수 효과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MMF의 자금 유출이 있었으나 분기말을 지나며 유출자금의 환류 등으로 긴장도가 낮아질 것”이라며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아직 크기 때문에 해당 펀드들의 자금유출입 현황을 주의깊게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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