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7일 코로나 사태에서 수혜주로 대원미디어를 지목했다. 일본 게임사인 닌텐도가 지난달 20일 출시한 스위치용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Animal Crossing: New Horizon)’이 흥행하며 이를 유통하는 대원미디어에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출시 3일 만에 일본에서 188만 장이 팔려 동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고, 한국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서도 흥행 중”이라며 “이 게임은 아기자기한 동물 캐릭터들이 사는 무인도로 이주해 섬을 꾸며나가는 내용의 게임으로 높은 자유도와 다양한 유저가 소셜 기능으로 인해 코로나19로 실내 거주 시간이 크게 증가한 현재 힐링 게임, 현실도피 게임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017년 3월 출시 이후 출시 4년 차에 접어든 닌텐도 스위치는 노후화, 연말 경쟁 콘솔(PlayStation 5, Xbox Series X) 출시 등으로 판매 둔화가 우려됐으나, 이 게임의 흥행으로 닌텐도 스위치 판매까지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닌텐도 중국 공장 생산 차질 발생해 함께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지난 10월 출시된 피트니스 게임 ‘링 피트 어드벤처’ 등은 품귀 현상 발생해 중고품 중고사이트, 온라인몰 등에서 웃돈에 거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원미디어는 2017년부터 국내 닌텐도 게임기 유통을 약 50%가량 담당하고 있어 M/S 1위”라며 “닌텐도 게임기 유통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 차지하고 있어, 동물의 숲 흥행에 주가도 반등했다. 다만 반등 수준 고려하면 연초 수준에 못 미쳐 판매 실적 확인 시까지 모멘텀 지속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