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에게 부족한 식이섬유… 이제 간편하게 보충하세요

입력 2020-04-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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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이섬유가 각종 만성질환 예방과 관련이 있음이 보고되면서 의학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요즘, 우리 몸속 면역세포의 7~80%가 장내에서 생성되는 만큼 장 건강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WHO의 기준에 따르면 하루 식이섬유 권장 섭취량은 20~40g이다. 한국은 12~75세 남성 기준 1일 섭취량이 25g, 여성이 20g인데, 이는 적정 권장량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식이섬유 소재를 통한 보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수요를 발견한 식품업계에서도 식이섬유를 이용한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식음료시장 뿐 아니라 베이커리, 가정 간편식 등 다양한 제품에도 식이섬유가 첨가되어 출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본인의 건강 관리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하여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카콜라의 ‘태양의 신체건강 W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식후 혈당 상승 억제와 혈중 중성 지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했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1%인 12.7g의 풍부한 식이섬유가 들어 있으며, 식사 후 가볍게 마시면서 혈당과 혈중 지방 걱정을 덜어주는 더블 이펙트 제품이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옥수수, 감자, 벼, 쌀 등에서 추출되는 식물성 식이섬유의 일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하고 있는 효능은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이며 소화되지 않고 위장을 통과하여 일반 식품보다 포만감이 더 오래 유지된다. 또한, 장내 유익균의 좋은 영양 공급원이 되어 유해균을 억제하는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한다.

‘햇반’을 만든 CJ제일제당은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주는 원료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첨가한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을 2013년에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같은 양의 쌀밥 제품보다 식후 당의 흡수가 완만하게 이뤄져 혈당 증가가 우려되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증 받았다. 연세대학교와 함께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도 기능성이 입증됐다.

CJ제일제당은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수분함량, 쌀의 침지시간, 살균조건 등 다양한 제조공정을 최적화하여 맛과 품질을 해치지 않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의 기능성을 살린 제품 개발에 성공하였다. 관계자는 “6년 연구개발 끝에 국내 최초의 건강기능식품 즉석밥 시대를 열었다며 건강식품을 따로 챙겨 먹거나 식이요법으로 잡곡밥만을 먹어야 했던 소비자들도 흰 쌀밥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베이커리 ‘망넛이네’에서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첨가한 빵을 선보였다. ‘망넛이네’는 밀가루, 계란, 우유, 버터를 일절 넣지 않고 오직 식물성 재료로만 빵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찹쌀로 만든 비건 브라우니라는 뜻의 ‘찹싸루니’이다. ‘찹싸루니’는 총 13개의 다양한 맛들이 판매되고 있고 이 중 참쑥, 블랙 얼그레이, 블랙 카카오 찹싸루니에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이 첨가되어 있다.

망넛이네의 빵들은 일반 밀가루 빵에 비해 식물성 재료, 쌀가루, 찹쌀가루로 만들어 먹고 난 후에도 속이 편안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위의 3가지 맛 찹싸루니에는 보통 사과의 약 5배가 넘는 6.5g의 식이섬유가 첨가되어 있어 포만감도 오래 유지되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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