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는 종속회사인 에이에스티지(ASTG)가 첫 직접 수주인 항공기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에스티지는 싱가포르 ST Engineering Aerospace Ltd의 에어버스 A320/A321 민항공기ㆍ화물수송기 개조 프로젝트 부품을 제작, 납품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1억2090만 달러{약 1494억 원)로, 최근 아스트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103%이며, 계약 기간은 2037년까지다.
계약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MRO(항공정비사업) 서비스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세계 규모의 화물 운송 업체 중 하나이며, 보잉과 에어버스 두 회사와 모두 협업을 진행하는 유일한 회사이기도 하다.
아스트 관계자는 “이번에 체결한 MRO 전문 회사의 수주 계약은 단순히 회사 매출 증진의 의미를 넘어 회사의 사업 영역 확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스트도 이전에 MRO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그 규모가 크지 않았고, 이번 에이에스티지의 대형 계약 체결로 본격 MRO 사업을 시작하고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는 자회사 에이에스티지의 MRO 사업 영역 진출로, 향후 추가 수주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해당 사업 체결로 올해 아스트의 연결 기준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에이에스티지는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KB증권과 SK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매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