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현장 예배 교회 늘어…사랑제일교회 추가 고발”

입력 2020-04-06 12:23수정 2020-04-0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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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관객' 8500여 명 모니터링

(뉴시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회금지 명령에도 현장 예배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를 추가로 고발하기로 했다. 집회금지 명령도 2주간 연장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6일 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5일 현장 예배를 시행한 교회가 1914곳”이라며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의 1817곳보다 97곳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12일 부활절이 다가옴에 따라 현장 예배 교회가 조금씩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지침에 따라 더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 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는 또 집회 금지 명령을 어겼다. 이미 집회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인데 어제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며 “채증자료를 토대로 추가로 고발하고 집회금지 명령을 19일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 주말 현장 예배 점검을 통해 18개 교회에서 27건의 방역수칙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유 본부장은 “적발 교회 숫자는 2주일 전 281곳, 지난주 56곳, 어제 18곳 등으로 매주 줄어들고 있다”며 “어제 적발한 위반 사항은 모두 현장에서 시정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배우들의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공연 관람객들의 명단을 확보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배우ㆍ스태프 등 접촉자 관련 코로나19 검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캐나다 국적 댄서 1명이 지난달 31일 최초 확진되고 지난 2일 미국인 확진자 1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2명”이라며 “3일 기준 접촉자는 총 141명으로 배우 및 스텝 127명, 마사지사 1명, 무대기술팀 13명”이라고 설명했다.

나 국장은 “공연을 관람한 블루스퀘어 관객 8578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외부접촉을 자제하고 증상 발현 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라는 안내문자를 3일에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공연장소였던 블루스퀘어와 배우들이 머문 종로구 수송동 서머셋팰리스서울 호텔은 확진자가 나온 31일 당일 임시폐쇄 및 방역소독을 마쳤다. 공연장은 14일까지 공연을 중단했으며 호텔은 신규 투숙 금지조치를 했다.

나 국장은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9세 어린이가 최초 확진된 뒤 접촉자 94명 중 4일에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며 “78명은 음성이며 1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병원 직원 중 686명에 대한 전수결과를 했고, 66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17명은 현재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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