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도 코로나19 확진…미국 뉴욕에서 첫 사례 발생

입력 2020-04-06 09:56수정 2020-04-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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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미국에서 호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일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 동물원 측에 따르면 호랑이 한 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는 미국 내에서 동물에게 감염된 첫 확진 사례이자 전 세계 최초의 호랑이 감염이다.

미국 농부무는 이 동물원에 사는 4살짜리 말레이시아 호랑이 한 마리와 다른 호랑이, 사자 6마리가 한꺼번에 병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원 사육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에 있는 보롱크스 동물원은 시내 인기 관광명소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코로나19의 확산에 대비해 문을 닫았다.

동물원의 수석 수의사 폴 칼레 박사는 "우리는 이 호랑이에 대한 검사를 아주 주의를 기울여서 수행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전 세계에 전하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미 농무부는 이번 사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미국 내에서 애완동물이나 가축의 감염 사례가 없어서다. 농무부 소속 수의사 제인 루니 박사는 "지금 상황에서는 동물이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가는 축산업계나 애완동물 주인들에게 치명적으로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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