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1만명 넘은 이탈리아…축구협회장 "세리에A 완주해야"

입력 2020-04-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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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유럽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축구협회장이 세리에A 시즌 완주를 강조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 가브레일 그라비나 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중단된 세리에A 시즌이 어떻게든 완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라비나 회장은 현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과 같은 심각한 비상사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2019-2020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탈리아는 국가적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전역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1만5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3월 초 세리에A 리그가 중단됐고, 현재 몇몇 구단 회장들은 시즌을 취소해야 한다고 건의하고 있다.

하지만 FIGC는 완강하다. 그라비나 회장은 "9월 또는 10월에 시즌이 끝날 수 있다. 다음 시즌까지 위태롭게 하는 것을 피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이 완주하지 않으면 수많은 소송에 휘말릴 것을 우려했다. 그라비나 회장은 "만약 시즌이 이대로 끝난다면 자신들의 이익에 손해를 본다고 여기는 모든 사람에 의해 우리는 소송의 홍수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강등팀,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놓고도 시끄러워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유럽축구연맹은 최근 유럽 각 리그에 축구 경기 개최가 가능해지면 시즌을 온전히 마쳐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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