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재외투표 중단…투표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나타나

입력 2020-04-0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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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총영사관 "3∼4일 투표소 방문자 14일간 자가 격리 권고"

▲터키 이스탄불총영사관 투표소에서 1일(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재외 거주 유권자 투표가 시작됐다. (연합뉴스)

터키 이스탄불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투표를 하고 귀국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터키 내 유권자의 재외투표가 중단됐다.

주이스탄불총영사관은 5일(현지시간) "2일 오후 4시 30분께 투표소를 방문한 우리 재외국민이 귀국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투표소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거주지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으며, 5일 오전 9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 남성은 2일 마지막 투표자였으며 현장 체온 검사에서 특이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이스탄불총영사관이 재외투표 사무를 중단함으로써 터키 내 재외투표는 모두 중단됐다.

장연주 총영사는 "우리 국민과 선거사무원의 안전을 위해 투표를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4일까지 시행한 투표 결과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유권자와 선거사무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으며, 투표소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대기석 간격을 2m 이상으로 유지했다.

총영사관은 확진자와 비슷한 시기에 투표소를 방문했거나 3∼4일 투표소를 방문한 우리 국민에게 14일간 자가 격리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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