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값 급락…고점대비 최고 50% 하락

글로벌 경기침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 원자재가격 역시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대한광업진흥공사에 따르면 10월 첫째주에 거래된 유연탄 가격은 톤당 140달러로 전주보다 5달러 떨어졌다. 특히 국제 원자재가격이 급등했던 지난 7월 평균 가격이 톤당 180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3개월만에 22.2%(40달러)가 감소한 셈이다.

구리 역시 10월 첫째주에 거래된 가격은 전주대비 톤당 702달러 급락한 6314달러에 거래됐다. 가격이 가장 높았던 지난 4월 평균 가격이 톤당 8685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27.3%(2371달러) 감소했다.

아연과 니켈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아연의 10월 첫째주 가격은 톤당 1638달러로 전주대비 133달러 감소했으며, 니켈은 톤당 1만5768달러로 전주대비 1050달러 떨어졌다. 특히 올해 가장 고점을 보였던 3월 평균 가격에 비해서는 아연은 34.8%, 니켈은 49.6% 각각 떨어졌다.

광진공 관계자는 "원유가격 하락과 미국 금융위기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위기가 시장을 강타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의 주문 연기도 이어지고 있어 하락폭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개발도상국의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에 중국 등 신흥시장의 경기침체 징후가 보이고 있어 원자재 가격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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