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펀드 치료받으세요"

입력 2008-10-08 17:05

최영수 기자

펀드 포트폴리오 진단 및 처방 제공

최근 국내외 증시 폭락으로 펀드 투자자들의 손실이 급증한 가운데 하나은행이 펀드 폴트폴리오 진단 및 처방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단순한 자산비중 조절이나 펀드 가입만을 권유하기보다는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펀드의 성과와 위험을 진단하고 투자성향에 따라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처방해 주는 서비스다.

수익률 부진하거나 부정적인 시장전망, 펀드규모 감소 등 사후관리 필요성이 발생할 경우 영업점 담당직원에게 통보되어 직접 관리하게 된다.

특히 이 서비스는 김정태 행장이 지난해 하나대투증권 사장 시절 도입해 성공을 거둔 바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펀드수익률이 부진해지고 유사한 펀드상품의 증가로 판매사별 차별성이 줄어들면서 수익률보다는 판매 후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