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해태제과식품 아이스크림 매각으로 신용도 하방압력 완화”

입력 2020-04-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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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식품 수익성지표 (자료제공=한신평)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해태제과식품의 해태아이스크림 매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으로 신용도 하방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3일 밝혔다.

한신평에 따르면 해태제과식품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통해 해태아이스크림을 양도금액 1400억 원(양도자산 1002억 원, 부채 320억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신평은 앞서 해태제과식품에 대해 지난해 6월 정기평가를 통해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변경한 바 있으며, 현재 부정적 등급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한신평은 “해태아이스크림 매각이 원활히 완료될 경우 적자사업 매각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고 매각자금 유입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될 수 있다”며 “신용도 하방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매각대금으로 1400억 원의 현금이 유입되면 해태제과식품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19년 말 2894억 원에서 1700억 원 대로 크게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처분이익을 인식하면서 부채비율도 상당폭 개선될 전망이다. 빙과 부문 손익이 제외되면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다소 감소될 수 있으나, 큰 폭의 순차입금 감소로 순차입금/EBITDA 지표도 2019년 말 기준 4.8배 → 매각 후 3.3배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신평은 “매각 거래가 최종 완료되는 시점에 매각계약 조건 변경 여부와 잔존 사업부문 실적 추이 및 향후 전망, 구체적인 매각대금 활용방안과 이에 따른 재무구조 변동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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