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1300선 붕괴..1290선도 위태(상보)

8일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1300선이 붕괴됐다.

오후 2시 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오후들어 74.36포인트(5.44%) 폭락한 1291.74를 기록중이다.

전날 미 증시 하락 마감 소식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 공포가 주식시장을 뒤덮은 가운데 이날 달러-원 환율 역시 폭등세를 이어감에 따라 시장 불안이 점차 고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무엇보다 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 폭등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오후들어 지수 하락 폭이 점차 커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고 급격하게 얼어붙은 투자심리 속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세가 이날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시간이 지날수록 매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1265억원, 1277억원씩 각각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2784억원을 사들이며 매수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지수 방어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날의 매수세 유입과 달리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471억원, 1191억원 동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12% 이상 폭락한 가운데 철강금속 업종이 7%, 건설 및 운수장비 업종이 각각 6.24%, 4.91%씩 급락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신한지주가 10% 이상 폭락중이고 현대중공업과 POSCO가 각각 7.46%, 6.2%씩 급락중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 불안과 증시 폭락으로 현재 국내 주식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가 극도의 공포상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300선이 붕괴된 이상 국내 금융당국 역시 여타 국가들의 시장 안정화 대책이 본격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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