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창립 10년 만에 첫 '월간 흑자' 달성

입력 2020-04-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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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성과 아닌 지속적인 흑자구조 구축…내년 상장 목표로 IPO 준비

(사진제공=티몬)

타임커머스 티몬이 창립 10년 만에 첫 월간 흑자를 기록했다.

티몬은 3월 실적을 집계해 결산한 결과 1억 6000만 원의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월단위로 영업이익이 플러스가 된 기록은 소셜커머스로 시작해 조 단위 거래액을 기록하는 유통 기업들 가운데 최초고, 10년째 적자 상황인 업계 현황 속 유일한 성과다.

특히 티몬은 이번 3월 흑자가 일시적 비용을 줄여서 만든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향후 분기, 연단위로도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된 건전한 실적개선을 통한 것이라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티몬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급격한 손실개선을 이뤄왔고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어 2, 3분기 흑자를 넘어 연간 흑자도 가능하리라 보고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를 시작했다.

티몬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판매자와 소비자, 티몬 모두 승자가 될 수 있는 타임커머스 플랫폼 구축에서 비롯됐다. 즉, 파트너사에게는 단기간 내 폭발력 있는 판매량과 강력한 홍보 효과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온라인 최저가 이상의 압도적인 할인이 적용된 특가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해 자동적인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지표로 2개월 연속 구매고객은 전년대비 44% 늘었고, 대표적인 특가딜인 ‘티몬블랙딜’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경우 평균 3일에 한 번씩 구매를 할 정도로 중복 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 지표도 대폭 강화됐다. 올 1~2월 티몬에서 딜을 진행한 상위 100여 개 파트너들의 평균 매출은 작년동기 대비 20%가량 올랐고, 상위 매출 1만 개 파트너로 확대하더라도 평균 23% 매출이 올라 티몬 특가딜에 입점하면 매출이 보장된다는 것이 증명됐다. 이에 티몬에 참여하는 파트너 수도 46%나 늘어난 상황이다.

한편, 티몬은 이번 흑자전환을 기념하며 고생한 전직원에게 해외여행 포상을 약속했다. 더불어 파트너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꾸준히 추가하고 선순환 재무구조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티몬만의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하며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좋은 상품을 보유한 파트너들이 많아지고, 찾아오는 고객들도 증가해 3월에는 업계 최초로 흑자전환을 달성하게 됐다”라며 “이번 흑자전환이 일회성에서 끝나지 않고 분기 또는 연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구조를 계속해서 강화하고, 월 흑자 100억원이 지속해서 날 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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