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토포악발(吐哺握髮)/덤 머니

입력 2020-04-02 05: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조르주 퐁피두 명언

“정치가는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고, 정상배(政商輩)는 자신을 위해 국가가 봉사하도록 만드는 사람이다.”

프랑스 대통령. 드골이 이끄는 임시정부에 참여해 제5공화국 헌법을 초안하고 연속 4차례나 총리를 지냈고 드골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되었다. 특히 투명한 유리와 원색의 철골 구조로 유명한 초현대식 국립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를 8년간의 대공사 끝에 개관했다. 그는 오늘 숨졌다. 1911~1974.

☆ 고사성어 / 토포악발(吐哺握髮)

먹던 것을 뱉고, 감고 있던 머리를 거머쥔다는 뜻으로, 현사(賢士)를 얻기 위해 애씀을 비유하는 말. 원전은 한시외전(韓詩外傳). 주(周)나라 주공(周公) 아들 백금(伯禽)이 노(魯)나라로 떠날 때 그가 한 말. “나는 한 번 씻을 때 세 번 머리를 거머쥐고[一沐三握髮], 한 번 먹을 때 세 번 음식을 뱉으면서[一飯三吐哺] 천하의 현명한 사람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 시사상식 / 덤 머니(dumb money)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개인 투자자의 자금을 일컫는다. 기관 투자자나 규모가 큰 개인 투자자의 자금을 지칭하는 스마트 머니(smart money)와 비견되는 자금이다. 덤 머니는 장 초반에 움직이는 반면 스마트 머니는 마감 직전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덤 머니는 고점에 투자하고 저점에 포지션을 정리해 손해를 보는 패턴을 보인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장(壯)하다

‘기상이나 인품이 훌륭하다’, ‘크고 성대하다’, ‘마음이 흐뭇하고 자랑스럽다’의 뜻을 나타낸다. ‘장(壯)’에 우리말 접미사 ‘-하다’가 붙어 이루어진 형용사.

☆ 유머 / 속셈

부부가 들른 전시회. 나뭇잎 한 장으로 몸을 가린 이브 그림 앞에서 남편이 오래 머무르자 아내가 “여보, 늦가을에 다시 한번 와요. 네에?”라고 하자 그의 대답.

“그때쯤 낙엽이 질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